차라투스트라 - 서문 5장 의역 (완2)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ㅡ소개

이하 내용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읽히게끔 의역한 내용입니다.
기존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쓴 거라서, 기존 직역본을 읽으면서 참고해서 보시면, 이해하는 데 좋다고 생각됩니다.
 
의역 내용 밑에는 생각해볼 것들에 대해서 적어두었습니다.
이것들은 직역본을 본 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요시 참고 바랍니다.
 
ㅡ의역시 참고한 것들
기본적으로 온라인에 등재된 독일어본과 영어본을 참고했는데, 영어본에 대한 정보만 있네요.
해석에 대한 초벌 번역은 ai를 활용했습니다.
 
- 독어본 :
Pileface 사이트의 자료

 

https://www.pileface.com/sollers/pdf/Zarathustra.pdf
Internet Archive 사이트의 자료
https://archive.org/details/alsosprachzarat00nietgoog/page/60/mode/2up?view=theater

 
- 영어본 :
Thomas Common의 번역

https://www.gutenberg.org/files/1998/1998-h/1998-h.htm#link2H_4_0012

 
-  AI

Chat gpt 4

 
- 한국어 번역본도 참고 했습니다.

백승영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진우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윤순식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백석현(박성현)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김신종 :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제 의역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웠지만, 한국 해설본도 참고 하였습니다.

백승영 :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정동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
김동국 : 아무도 위하지 않는, 그러나 모두를 위한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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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취미로 철학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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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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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5장 개괄

 
5장은 자신의 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사람들의 모습을 객관화하여 비판하는 장이다.
따라서 부조리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서술하고 있다.
 
사람들을 비판하기에 앞서서 차라투스트라는 그들이 변화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현재 그들이 보이는 특징을 말하는데, 결국에 그의 목적은 실패하고,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처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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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을 마친 차라투스트라는 우두커니 서서 웃고만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고는 침묵했다.
그리고 속으로 말했다.
 
    ‘저 사람들은 나와 관심사가 다른가 보다.
     그들 중 누구도 내 말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앎을 전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이러한 자들이 아니다.
 
     하지만 저런 사람들은 어딜 가도 많을 텐데,
     그들이 내 이야기를 듣게 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해야 이들이 들을 수 있을까?
 
     이들이 그릇된 말을 듣고 휘둘리지 않게끔 귀를 망가뜨려 놓으면, 그제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까?
     아니면 그들에게 자극적인 말을 하며 그들을 선동해야 할까?
     아니면 그들은 애초에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자들의 말만 듣는 것일까?
 
     아, 그들의 자부심을 자극하는 것은 어떨까?
 
     이들은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지고 그에 따라 대우받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들은 교양을 따지지 않는가?
     저들에게 교양이 있다는 것은 농부나 염소치기보다 더 교류할 가치가 있는 존재란 것이니 말이다.

 

     이들은 자신이 교류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지길 바라기에, 교류할 가치가 없는 존재로 취급받길 원치 않는다. 
     그러니 그들에게 교류할 가치가 없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알려주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각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그래, 그들에게 가장 하찮다고 여겨지는 인간 유형, <최악의 인간>에 대해서 말해 보자’
 

고민하는 차라투스트라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서 차라투스트라는 고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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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다시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이제 인간은 자신만의 삶의 가치를 설정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가질 때가 된 것입니다.
     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더 끈다면, 이제 세상은 부조리가 완전히 지배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어느 누구도 이상 사회를 향해 나아가려 노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조리가 만연하다면, 부조리를 저지르는 것이 너무 당연해져서 부조리에 어떤 문제의식도 갖지 못할테니 말입니다.

 
     밤하늘의 춤추는 별이 되려고 한다면,

     그릇되고 어두운 이해 속에서 올바른 이해의 빛을 내며 춤을 추는 위버멘쉬*가 되려고 한다면,

     사회에 대해서 부조리를 느끼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그 부조리를 느끼고 있으며, 무엇이 옳은지 갈등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회적 가치와 규율에 순응한 것이 아니라, 아직 혼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그릇된 것과 부조리를 벗어나서 올바른 것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 유형을 말한다.
 
     아, 부조리에 전적으로 순응하는 순간,
      더는 이상 사회로 나아갈 수도 없고, 그럴 수 있는 존재가 될 수도 없습니다.
 
     이대로 나아간다면, 부조리에 순응하는 우리를 더는 바꿀 수 없는,

     부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시대, 부조리에 지배된 사람들의 시대가 올 겁니다.
 

황폐해진 대지
차라투스트라는 부조리에 순응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현생이 불만과 고통만 가득한 대지가 되어버리지 않을까 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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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에게 경각심을 드리기 위해서,
     부조리한 세상이 자연스러운, <최악의 인간>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은 올바름이 지배하는 이상적 미래에 대해서 전혀 고려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상적 미래에 대한 사랑도 없고, 기존 가치를 개선할 생각도 없으며, 올바름에 대한 갈망도 없습니다.
     그래서 부조리에 물든 자신을 극복을 하는 존재*에 관심도 없습니다.

*위버멘쉬를 말한다.
 
     이런 최악의 인간들이 판을 치게 가만히 놔둔다면,

     그나마 사회적 가치와 부조리에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조차 이상을 위해 노력할 가치와 희망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세상의 모든 것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최악의 인간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악의 인간들은 번식력이 좋은 벼룩 같이 매순간 쏟아져 나오므로 박멸할 수 없습니다.

     반면에 올바른 것을 전하는 이는 잠깐 살다 가는 하루살이 같으니, 최악의 인간들이 이 세상을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올바름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조리 속에서 잘 지내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스트레스나 불편을 마주하고 생각하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그저 편함과 안락함만을 추구하죠.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서로 동정하며 부대끼려고 합니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서 의심하고,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저들에게 죄악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의심이 생기고 불만이 생겨도 티를 내지 않고 살아갑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부조리에 불만을 가져 끝내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은 바보로 여겨집니다.
 
     이들은 사회와 관계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게 하는 것을 신성하고 행복에 이르는 것으로 포장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사회의 선동에 의해 사회와 관계를 위해서 희생하죠.
     그러다 죽음이 찾아오는 순간에는 사회를 위해 헌신한 그에게 올바른 삶을 살았다고 주변에서 축복합니다.
     그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말입니다.

     이들은 일을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일은 자신들을 고달프게 하니까요.
     그들에게 일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자, 새로운 관계 속에서의 역할극이니 말입니다.
     그들은 일을 통해서 즐거움에 이르려 하지, 내적 문제를 해결하며 생기는 고달픔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적당한 수준으로만 살아간다면 만족합니다.
     그래서 더 노력하려는 의지를 갖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의 무리처럼, 하나의 떼처럼, 누군가 옆으로 가면 따라가려고만 할 뿐입니다.

     이들은 같은 규율과 가치관 속에서 같은 지적 수준을 가지고서 부조리한 세상에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누군가가 이들과 다르게 살고자 한다면, 그는 배척될 것이고, 그렇게 고독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겁니다.
 
     또한 이들은 열심히 탐구한 적은 없지만, 조금만 책을 뒤적거리고서 모든 것을 이해했다는 듯이 말하죠.
     사회가 인정하는 교양에 기대어서 말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세상을 판단하며 비웃습니다.
 
     저들은 사람들과 아예 다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 문제가 개선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화해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에 시달릴 테니까요.
     그렇게 이들은 낮과 밤에 소소한 즐거움과 편함을 누리며, 자신들의 안위를 살핍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행복입니다.”
 

행복한 최악의 인간의 모습
차라투스트라가 보기에 최악의 인간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어울려 지내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따라서 그에게는 최악의 인간들이 온전한 상태로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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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가 이렇게 말을 하던 중 갑자기 사람들의 외침과 환호가 들려왔다.

이 소리가 너무 커서 차라투스트라는 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차라투스트라여, 최악의 인간을 우리에게 달라.
     우리를 최악의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
     그러면 우리는 당신에게 위버멘쉬를 선물할 테니!”
이에 사람들은 모두 환호했고, 몇몇 사람들은 차라투스트라에게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차라투스트라는 슬퍼하며 생각했다.
      ‘내 이야기는 저들의 관심사를 완전히 벗어나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 내 이야기는 세상을 모르는 자의 한심한 이야기로 들렸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흔들리지도 좌절하지도 않는다.
     내 의지는 여전하다.
 
     하지만 저들은 타인보다 자신을 챙기라는 나를 차가운 사람이라고, 
     끔찍한 농담이나 하며 여기 모인 사람들을 조롱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고, 미워하고 있다.
     저들의 웃음에는 차가움이 담겨 있다.’
 
 

고함치는 사람들
차라투스트라의 이야기는 그의 의도와 다르게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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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볼 거리들

 
왜 귀를 부수면 눈으로 듣나?
ㅡ저들은 지금 타인들과의 유대 속에서 자신들에게 처한 문제를 잊고 있기 때문이다.
ㅡ그래서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해야 하게 되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ㅡ 따라서 귀를 부순다는 것은 타인에 의한 영향을 끊어내는 것이며, 눈으로 듣는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 파악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북과 설교자들이란?
ㅡ사람들을 고양시키고 자극하는 것을 말한다.
 
더듬거리는 사람이란?
ㅡ맹인을 말하는데, 이들은 올바른 이해를 갖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 듯 하다.
ㅡ제대로 볼 줄 모르는 이들을 말이다.
 
왜 자부심에 대고 말하려 하는가?
ㅡ 사람들이 자신의 자부심에 상처를 입게 된다면, 반응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ㅡ 그래서 차라투스트라는 최악의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가 자신의 모습이란 것을 알아차리게 해서, 반응을 이끌려는 것이다.
 
왜 이 땅은 아직 비옥한가?
ㅡ 이에 대해서 개인의 토양으로 해석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 '이 세상 자체'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ㅡ 땅은 이 세상을 말하고, 인간들이 이 세상에 희망을 심는 것을 말하는 장면으로 보인다.
ㅡ 즉 부조리를 극복한 세상에 대한 희망을 말이다.
 
왜 이 땅은 언젠가 빈곤해지고 온순해지며, 나무가 자라지 못하나?
ㅡ시간이 더 지나면, 사회에 순응하는 것이 일상이 되기에, 성장하지 못하고, 부조리한 세계에 길들여지며, 자기 의지는 잃은 채로 공허하게 살게 될 것이기 문이다.
 
왜 땅이 빈곤해지고 온순해지며 나무가 자라지 않는 순간이 다가오는 것은 위험한가?
ㅡ 사람들이 부조리에 순응하고, 너무나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더는 이상사회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춤추는 별은 무엇인가?
ㅡ 위버멘쉬를 말한다.
 
왜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신 안에 혼돈을 가져야 하나?
ㅡ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녀야 한다.
ㅡ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 문제를 느낀다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의 규율이 충돌한다는 것을 말한다.
ㅡ 그리고 여기에서 무엇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고 갈등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ㅡ 이렇게 고민하고 갈등할 때에만 사회적 규율을 벗어날 기회를 지닐 수 있다.
ㅡ 사회적 규율이 전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시점이 오면, 전혀 벗어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사랑/창조/갈망/별은 무엇인가? 왜 최악의 인간은 이것들을 모르나?
ㅡ 여기서 사랑/창조/갈망/별은 모두 부조리한 사회에 반하는 것들이다.
ㅡ 부조리한 사회에 반하는 사랑/창조/갈망/별인 것이다.
ㅡ 그에 따라서 살펴보면, 사랑은 이상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
ㅡ 창조는 기존의 부조리한 가치를 파기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ㅡ 갈망은 올바름에 대한 갈망을 말한다.
ㅡ 별은 이러한 사랑/창조/갈망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를 말한다; 별은 천상의 것이지만, 흐름상 사회적/종교적인 것을 말하지 않고, 부조리한 사회와 반대되는 영역의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ㅡ 최악의 인간들은 부조리한 사회에 순응한 존재들이기에, 이상 사회와 관련된 것들을 알 필요도 없고, 알 능력도 없다; 그렇기에 이를 모르는 것이다.
 
왜 이때 대지는 작아지나? 왜 마지막 인간은 대지 위의 모든 것을 작게 만드나?
ㅡ 대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현생을 말한다.
 
ㅡ 대지에 최악의 인간, 부조리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가득하게 되면, 현생은 부조리로 넘치게 되고, 사람들은 부조리 속에서 고통받게 된다.
ㅡ 문제는 부조리한 세상에 고통받으면서도 이 세상에 순응했기 때문에, 이 세상이 달라질 것이란 희망을 갖지 못하게 된다.
ㅡ 이에 따라서 사람들은 현생에 대해서 가치 없게 바라보고, 현생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경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ㅡ 그러면서 현생보다 내세/사후세계에서 희망을 느끼게 되는데,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이 내세/사후세계로 향하게 된다.
ㅡ 즉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현생의 비중이 현저히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ㅡ 이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ㅡ 또한 현생에 대한 비중이 작아지면서, 현생에서의 모든 것들의 가치나 의미도 낮아지게 된다.
ㅡ 이를 최악의 인간들이 모든 것을 작게 만든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왜 최악의 인간은 박멸되지 않으며, 가장 오래 살았다고 하나?
ㅡ 최악의 인간은 부조리를 행하는 인간을 말한다.
ㅡ 인간 문명에서 부조리를 행하는 인간은 늘 있어 왔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살기 힘든 지역을 왜 떠났나?
ㅡ 여기서 살기 힘든 지역은 불편과 마주하거나 스트레스를 마주하는 것을 말한다.
ㅡ 그들은 편함 안락함만을 원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왜 이웃을 사랑하면서 마찰을 일으키나?
ㅡ 이들은 홀로 사색하는 것을 원치 않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바란다.
ㅡ 문제는 그렇게 어울리는 과정에서 편의와 사리를 위한 마찰, 불편과 스트레스를 마주하려 하지 않아서 오는 미숙함에 따른 마찰이 생긴다는 것이다.
ㅡ니체는 이를 유머로 표현한다; 사람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는 이유가 마찰열을 발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병들거나 의심을 갖는 것은 무엇을 말하나?
ㅡ부조리한 사회에 대해서 의심하고,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하는 걸로 보인다.
ㅡ병들었다는 것은 좋지 못한 것을 내부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개인이 좋지 못한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의심과 불만인데, 의심은 이미 언급되었으므로, 불만으로 해석하는 게 나아 보이는 것이다.
 
돌이나 사람에게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왜 바보인가?
ㅡ 이 사람은 사고를 일으키는 사람/말썽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ㅡ 그런 점에서 보면, 사회적 물의/갈등을 야기하는 사람으로 해석되어질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사회는 이런 갈등 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절해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독은 무엇인가? 왜 독은 즐거운 꿈을 만드나?
ㅡ 여기서 말하는 독은 사회적 규율과 관계를 우선시하면서 자기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자, 사회나 관계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말한다.
ㅡ 자기 자신을 잃어가지만, 사회 안에서 자기 희생적 행동은 관계나 사회를 위해서 신성하고 좋은 것으로 여겨지기에, 즐거운 꿈/안락한 꿈으로 표현되어진다.
 
왜 마지막에는 많은 독을 마시나?
ㅡ 죽음에 이를 시점에서 자기 삶에 대한 회의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ㅡ 즉 죽음을 앞두고서는 자기 삶을 회의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왜 이들에게 일은 즐거움인가?
ㅡ 최악의 인간은 부조리에 순응하는 인간들이기에, 일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ㅡ 따라서 그들에게 일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것이자, 수직관계/권력을 제공하는 하나의 새로운 장이다.
ㅡ 이런 환경에서 그들은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들은 왜 일이라는 즐거움이 자신을 공격하지 않게 하려고 하는가?
ㅡ 그들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지 않는다.
ㅡ 그들은 자신들의 쾌락과 즐거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만 일하려고 하는 것이다.
ㅡ 그렇기에 이들은 책임감이 없다.
 
왜 이들은 더 가난하거나 부유하지 않나?
ㅡ 여기서 가난과 부유는 경제적 가난과 부유가 아니라 정신적 가난과 부유로 보인다.
ㅡ 즉 이들은 서로 같은 정신적 수준을 공유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왜 통치하지도 복종하지도 않는가?
ㅡ 이는 사람들을 누군가 이끄려고 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따르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다.
ㅡ 즉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왜 목자는 없고 하나의 무리만 있나?
ㅡ 사람들은 이끄는 사람없이 대세/유행에 따르기 때문이다.
 
왜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원하고 같나?
ㅡ 사회적 규율 속에서 원하는 것이 같아졌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ㅡ 사회적 규율은 집단 내 평화를 원하므로, 이를 원하는 사람만 있다는 이야기로 보인다.
 
왜 다르게 느끼는 사람은 자발적으로 정신병원에 가나?
ㅡ 사회적 규율과 부조리를 따르는 사람과 자신이 다르다 느끼는 사람은 부조리에 대한 반감을 가지는 사람일 것이다.
ㅡ 이에 따라서 본다면, 이 사람은 고독 속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ㅡ 이런 점에서 이 사람이 나아가는 정신병원은 고독이 아닐까 싶다.
 
왜 세상이 미쳐있었다고 말하나? 왜 가장 섬세한 이가 저렇게 말하나?
ㅡ 이제야 완전해졌다고 보는 것이라 보인다.
ㅡ 그들 중에서도 탐구하고 연구하는 존재라고 말하는 듯하다.
 
왜 저들은 모든 일을 알고 있나? 왜 저들의 조소는 끝이 없나?
ㅡ 저들은 자신들이 모든 걸 다 아는 양 떠드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ㅡ 지적 허세에 대한 표현인 것이다.
 
왜 차라투스트라는 그들에게 염소 목자처럼 말하고 있나?
ㅡ차라투스트라가 하는 이야기가 세상을 모르는 자의 한심한 이야기로 들리기 때문이다.
 
왜 저 사람들은 차라투스트라를 차가운 존재로 여길까?
ㅡ 저들은 따뜻함/평화와 안정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ㅡ 그런데 차라투스트라는 평화와 안정을 지향하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다.
ㅡ 그런 면에서 따뜻함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 차가운 사람으로 인식되는 듯하다.
ㅡ 또한 사람들의 모습을 비판했기에, 조롱하는 자라고 불리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