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1권 의역

차라투스트라 - 1권 16장 의역 (완) (이웃사랑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TO 2024. 5. 7. 16:40

ㅡ소개
이하 내용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읽히게끔 의역한 내용입니다.
기존 내용을 좀 더 풀어서 쓴 거라서, 기존 직역본을 읽으면서 참고해서 보시면, 이해하는 데 좋다고 생각됩니다.
 
의역 내용 밑에는 생각해볼 것들에 대해서 적어두었습니다.
이것들은 직역본을 본 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요시 참고 바랍니다.
 
ㅡ의역시 참고한 것들
기본적으로 온라인에 등재된 독일어본과 영어본을 참고했는데, 영어본에 대한 정보만 있네요.
해석에 대한 초벌 번역은 ai를 활용했습니다.
 
- 독어본 :
Pileface 사이트의 자료

https://www.pileface.com/sollers/pdf/Zarathustra.pdf
Internet Archive 사이트의 자료
https://archive.org/details/alsosprachzarat00nietgoog/page/60/mode/2up?view=theater

 
- 영어본 :
Thomas Common의 번역

https://www.gutenberg.org/files/1998/1998-h/1998-h.htm#link2H_4_0012

 
-  AI

Chat gpt 4

 
- 한국어 번역본도 참고 했습니다.

백승영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진우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윤순식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백석현(박성현)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김신종 :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제 의역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웠지만, 한국 해설본도 참고 하였습니다.

백승영 :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정동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해설서
김동국 : 아무도 위하지 않는, 그러나 모두를 위한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취미로 철학하는 남자

 


1권 16장 이웃사랑


 

 

16장 개괄

 

 

16장은 현시점의 이웃이 아닌 미래의 벗을 사랑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장이다.

현시점의 이웃의 경우, 부조리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말하고, 미래의 벗의 경우, 성숙하려고 노력하는 존재를 말한다.

따라서 부조리한 자들과의 관계를 중시하지 말고, 미래의 성숙하려고 노력하는 존재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라고 이야기하는 장인 것이다.

 

니체는 현시점의 이웃과의 관계를 중시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언급하는데, 현시점의 부조리한 이웃들과 함께 있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올바르게 파악하기 힘들고, 그러면서 자신을 이상적 존재로 착각하며, 주저없이 부조리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부조리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성숙해지려 노력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이웃을 찾는 이유 중 하나도 결국 고독감을 해소하고 관계 속의 충만함 때문이 아닌가?

성숙해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고독감과 싸워야 하지 않는가?

 

니체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미래의 벗을 제안한다.

이 벗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차라투스트라에서는 서문을 포함하여 2번째로 영원회귀 개념이 언급된다.


 

 

본문

 

 1

여러분은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라며 찬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타인에 대한 선호는 여러분 자신에게 좋지 못한 것입니다.

 2

저는 여러분의 타인에 대한 선호가 자기 외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홀로 있는 자기 그대로의 모습을 마주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 사이에서의 자신을 살피고, 사람들 사이의 자신이 진정한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회적으로도 ‘관계’에 관심을 두는 것이 ‘자신’에 관심을 두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관계’에 대한 관심은 건설적이라고 보여지는 반면,

‘자신’에 대한 관심은 건설적이라고 보여진다기 보다는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사람들이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4

제가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여러분에게 주변인 관계를 중시하지 말라고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현재의 주변 사람들이 아닌 미래의 존재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라는 것입니다.

 

5

현재의 사람의 사람들은 부조리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부조리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보다는 미래의 존재, 미래에 있는 당신의 친구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것이 더 가치 있습니다.

부조리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는 이상 사회에 대한 과업을 수행하고, 미래의 존재들을 사랑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6

형제여,

당신에게 달려오고 있는 미래의 존재들은 지금의 당신보다 더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어째서 당신은 이 아름다운 존재, 미래의 존재들을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까**?

왜 이 아름다운 존재로부터 달아나 부조리한 사람들 사이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지금 당장 미래의 존재들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그래서 올바름을 추구한다면, 고독해지기 때문은 아닙니까?

*다가올 미래는 부조리가 가득한 미래가 아니라, 좀 더 개선되어진 미래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세상에서 사는 존재는 더 부조리한 세상에서 사는 존재보다 더 미덕적이고 올바름을 잘 파악할 것이다.

따라서 심각한 부조리 속에서 사는 당신보다 미래의 존재들이 더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노력은 이상적 사회를 위한 올바름 추구를 말한다.

 

7

여러분은 부조리한 사회의 일부인 자신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 본연의 모습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사랑할 수 없게 된 여러분은 관계 속의 자신의 모습에 주목하게 됩니다.

왜냐면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은 본연의 모습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니까요.

7

그렇게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인양, 좋은 본성을 지닌 사람인양 행동하고,

사람들이 그러한 당신의 행동을 좋게 평가하면서, 그것이 자신인 것처럼 인식하기에 이른 겁니다.

 8

저는 여러분이 부조리한 이웃들을 참아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조리를 참아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진정한 여러분의 이웃이자 친구인 미래의 더 나은 존재들을, 

그래서 올바름 속에서 더 행복을 누리게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천사로부터 달아나는 사내

차라투스트라가 보기에 위버멘쉬로부터 달아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러하지 않았을까?


 9

여러분은 여러분을 평가해 줄 이가 있을 때에만 좋은 행동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에 대해서 좋은 평가가 나오게 될 테니까요.

그렇게 평가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그렇게 평가자가 자신을 좋은 존재로 인식한다면,

여러분은 그들의 평가에 따라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10

그런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숨기려 거짓말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 거짓말하는 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10

여러분이 이웃에게 하는 행동은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 이웃에게 거짓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그렇게 얻은 평판으로 자신을 이해하면, 자기를 속이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결국 여러분은 이웃과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11

이런 점 때문에, 여러분이 어리석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과의 교제를 중시하면, 개인의 성격이 망가진다.

개인이 자신을 잘 모르고 있을 때 교제를 중시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차라투스트라와 같은 존재를 말한다.

차라투스트라는 교제보다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라투스트라의 발언은 사회적으로 배척되는, 어리석은 발언이다.

따라서 차라투스트라는 사회 속에서 바보로 여겨지는데, 여기서 그 표현을 썼다.

 

12

사람들이 타인을 찾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앞서 누군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나아간다고 했는데,

다른 누군가는 자신을 외면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나아갑니다.

이러한 타인에 대한 사랑은 결국 여러분을 고독을 견디지 못하는 체질로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성숙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고독을 마주해야 합니다.

 

 13

여러분이 부조리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 여러분은 성숙한 존재가 되기 힘들 겁니다.

그렇게 여러분이 성숙한 존재가 되려 노력하지 않으면, 그 대가는 미래의 존재들이 치르게 됩니다.

부조리한 사회가 개선되는데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14

또한 저는 부조리한 사회 속에서 벌어지는 축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축제에는 위대하지 않은 존재들이 위대한 양 굴고, 그들을 따르던 존재들 마저도 자신들이 위대한 양 굴기 때문입니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그렇게 얻어지는 평판은 우리 자신일까?


 

15

저는 여러분에게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부조리에 실망한 여러분의 진정한 벗, 미래의 존재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16

저는 여러분에게 미래의 존재에 대해서 말하고, 그의 넘치는 활력에 대해서 말하려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이 넘치는 활력을 받으려면, 스펀지처럼 주어지는 정보를 잘 빨아들일 수 있는 수용력을 지녀야 합니다.

 17

여러분에게 미래의 존재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내면이 완성되고, ‘선’을 품고 있는 성숙한 존재

이상적 사회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

이상적 미래를 예감케 하는 존재 말입니다.

 

이 세계는 한때 이상적 미래를 위해 노력하던 벗이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죽게 되었죠.

하지만 세계는 다시 돌아옵니다.

부조리를 경험함으로써 선을 추구하게 되듯이

여러 우연들이 겹쳐서 어떤 목표에 대한 의지가 생기듯이

세계는 다시 벗에게로 돌아옵니다.

 

미래의 존재가 당신 삶의 이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미래의 존재 안에 있는 위버멘쉬를 당신 역시 사랑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 주변의 부조리한 이들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미래의 존재를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미래의 존재와 마주한 차라투스트라

니체의 저술 속 차라투스트라는 미래에 올 니체를 위하여 노력한 존재였다고 볼 수도 있다.

 

 


생각해볼 거리들

 

왜 이웃사랑은 자신에게 좋지 않나?
- 이웃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은 이웃을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된다.

- 문제는 이웃이 우리에 대해 판단을 할 때, 그들에게 보인 모습을 가지고 하게 될 텐데, 그 모습이 나 본연의 모습이 아니란 점이다.

- 이에 따라서 나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아니게 된다.

- 하지만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은 이를 통해서  자신을 인식하게 되므로, 자신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가지게 될 수 있다.

- 이는 곧 자기 몰이해로 나아가니 좋지 못하다.

 

왜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서 도피하여 이웃에게 가나?
- 자신의 모습이 보잘 것 없고 하찮기 때문이다.

 

이웃에 달아난 우리는 이웃에게서 어떤 덕을 만드나?
- 우리의 모습이 보잘 것 없다는 것을 부정하며,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덕을 지닌 모습을 보고자 하게 된다.

 

자기 상실의 정체를 꿰뚫는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 이웃에게 달아나는 우리의 모습은 자기 상실이라기 보다는 자기 외면에 가깝다.

- 자신의 본래 모습을 외면하고 싶기에 타인에게 나아가는 것이다.

- 따라서 자기 상실은 자기 외면으로 말해야 정확할 것이다.

 

너는 나보다 오래되었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 너는 관계를 말하고, 나는 개인을 말한다.

- 즉, 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개인을 중시하는 문화보다 오래되었다는 이야기다.

 

왜 가까운 타인이 아닌 멀리 있는 타인을 사랑하라고 하는가?

- 가까운 타인은 동시대를 사는 존재를 말하는데, 이 존재는 부조리 속에서 사는 존재를 말한다.

- 또한 동시대의 인물들 중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존재는 또 적다.

- 그렇기에 사랑할 만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 멀리 있는 타인을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 당장의 시대에서는 부조리를 극복할 노력을 할 존재가 없지만, 후에는 나타날 것이므로, 그 존재를 사랑하고 그 존재를 위해서 노력하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왜 멀리 있는 타인에 대한 사랑이 가치있는 사랑인가?

- 멀리 있는 타인은 미래의 타인을 말하는데, 미래의 타인은 현재의 타인들과 달리 부조리를 극복하려 노력할 존재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이런 존재에 대한 사랑이 더 가치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보다 주어진 과업/유령에 대한 사랑이 왜 더 가치있나?

-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고 한다면, 동시대의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다.

- 즉 부조리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 주어진 과업은 니체에게 부조리한 사회의 개선이라 할 수 있다.

- 그리고 이 과정에서 위버멘쉬라는 존재/위버멘쉬 사회를 고안하게 되는데, 아직 실존이 없으므로 유령이라 불린다.

- 따라서 부조리한 사람에 대한 사랑보다는 부조리한 사회의 개선과 이상사회 및 이상사회의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이야기다.

- 사회 개선 및 위버멘쉬를 사랑하는 것은 이상사회 구축에 도움이 되므로 당연히 가치가 높다.

 

"왜 유령에게 그대의 살과 뼈를 주지 않는가"는 말은 무엇인가?

- 유령은 아직 실존하지 않는 존재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 그러한 존재로는 위버멘쉬가 있다.

- 위버멘쉬에게 누군가가 자신의 살과 뼈를 준다면, 그 존재는 위버멘쉬적 존재가 된다고 할 수 있다.

- 따라서, 차라투스트라는 '너'에게 "왜 위버멘쉬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느냐"라고 묻는다고 할 수 있다.

 

왜 '너'는 유령을 두려워 하며 이웃에게 가는가?
- 위버멘쉬가 되는 과정에서는 고독이 불가피해진다.

- 왜냐면 부조리한 사람들에게 배척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 이러한 사회적 고립은 굉장히 두려운 것이므로, 사람들은 위버멘쉬가 될 바에는 주변인들과 지내길 선택한다.

 

왜 이웃의 오류로 자신을 미화한다고 하는가?
- 우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그에 따라서 판단하게 한다.

- 이러한 사람들의 판단은 자기 본연의 모습과 비교할 때 다르다.

- 따라서 이 판단은 오류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하지만 애초에 당사자는 이 오류를 끄집어 내기 위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준 것이란 점을 지적한다.

 

벗과 벗의 끓어넘치는 심장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 벗은 미래의 존재를 말한다.

- 끓어넘치는 심장은 생동감 넘치는 심장을 말하는데, 이는 곧 열의를 지닌 상태를 말한다.

 

- 기본적으로 차라투스트라가 말하는 벗은 이상사회 구축을 위해서 노력하는 존재를 말한다.

- 문제는 이상사회에 대해서 사람들은 대체로 부정적이란 점이다.

- 그도 그럴 것이 사회의 부조리는 끊어낼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따라서 부조리를 개선하려는 사람들은 대체로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다.

 

- 차라투스트라는 부조리를 개선하려는 미래의 벗을 고안할 때, 절망적이지 않고 되려 열의에 가득찬 상태를 고안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 이는 허무주의/염세주의를 극복했기에 나타나는 것인데, 영원회귀에 따른 결과를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왜 자신에 대해 좋게 말하고자 할 때, 증인을 끌어 들이나?

- 자신에 대해서 좋게 말하고자 할 때라는 것은 자신이 자신에 대해 좋게 말한다기 보다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고자 할 때라고 보는 게 맞아 보인다.

- 즉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들이고자 할 때, 증인을 끌어들인다는 말이다.

- 이는 타인이 있을 때에만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왜 차라투스트라는 두 거짓말을 말하나?
- 사람들이 이웃을 속여 좋은 평가를 듣는 것은 추악한 본성을 감추고 좋게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 이는 자신을 부풀리는 거짓말을 한 것인데, 이를 더 나쁘다고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왜 사람들과의 교제는 성격을 망가뜨리나?
- 자신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만 받으면서 자기 몰이해가 생기거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허구적 이해만 생기기 때문이다.

 

왜 바보들이 말한다고 했을까? 차라투스트라의 말과 비슷한데 말이다.

- 이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과 대립되면서 받는 평판으로 보인다.

- 교제를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사람들은 바보같은 소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웃사랑은 왜 우리를 고독을 감옥으로 만들어 버리나?
- 고독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만,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고독을 피해야 할 것이며, 갇히면 폐인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점을 지적하는 것 같다.

 

왜 이웃사랑으로 멀리 있는 자들이 대가를 치르나?

- 이웃사랑을 한다는 것은 부조리한 자들과 어울린다는 것이며, 이는 곧 부조리를 방치한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 따라서 이웃사랑을 한다면, 현시점에서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 그렇게 되면 사회는 부조리한 채로 미래로 나아가게 되는데, 그에 따른 대가는 미래의 존재가 치른다는 이야기다.

 

다섯 사람이 모인 이야기는 왜 나오나?
- 다섯사람은 현시대의 주변인들이라면, 여섯번째 사람은 미래의 존재라 할 수 있다.

- 또 다섯사람은 현시대에 모인 사람들이므로, 부조리를 용인하는 존재들이라면, 여섯번째 사람은 문맥상 부조리를 개선하려는 사람이 된다.

- 이러한 점에 따르면, 부조리를 용인하는 사람들이 부조리를 개선하려는 사람을 매장하거나 부정적으로 말한다는 것으로 생각해 봄직 하다.

 

벗은 누구이며, 왜 지상의 축제이고, 위버멘쉬를 예상케 하는 것인가?

- 벗이란 사회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다른 존재를 말한다.

 

- 이 존재가 있으면, 차라투스트라/니체와 같은 인물은 삶이 즐거워진다. 

- 따라서 지상의 축제라고 불린다.

 

- 벗이 있다는 것은 사회 부조리를 위한 의지를 가진 자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이는 곧 언젠가 사회 부조리를 극복한 성숙한 존재/이러한 존재들의 세상을 예감케 한다.

- 이런 점에 따라서 이야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벗은 왜 내면의 완성되고, 선을 품고 있으며, 완성된 세계를 선사해야 하는가?

- 벗은 부조리를 개선하려는 존재인데, 그러기 위해선 성숙하고 올바른 이해를 가져야 한다.

- 이에 따라서 내면적 완성이 이뤄져야 한다.

 

- 선을 품는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 성숙함/올바름에 대한 의지를 지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 왜 완성된 세계를 선사해야 하나?

- 사회의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부조리한 사회를 비평하고 올바른/이상적 사회를 제시해야 하는 임무를 맞는다.

- 그에 따른 역할이다.

 

세계가 벗에게서 굴러 나갔지만, 둥근 고리를 형성하며 다시 벗에게 굴러온다는 말은 무엇인가?
- 이는 영원회귀를 나타내는 말로, 미래의 존재, 다시 말해 부조리를 개선하는 존재가 세계에 다시금 나타난다는 것을 말한다.

- 따라서 니체는 부조리를 개선할 존재는 다시금 올테니, 고독감을 느끼지 말고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라고 언급하는 것이다.

 

미래의 존재가 왜 그대의 오늘의 이유가 되어야 하나?

- 미래의 존재는 부조리를 개선하려 노력하는 존재를 말한다.

- 그런 존재를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지금의 노력은 미래의 존재가 고독감을 느끼지 않게끔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