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소크라테스의 변명 - 각색

소크라테스의 변명 5 - 재판 결과에 따른 소크라테스의 입장

BTO 2024. 4. 17. 04:51

 

사형을 선고 받은 소크라테스.

그는 투표자들과 지인들에게 마지막 발언을 하게 된다.

 


 

ㅡ소크라테스, 유죄판결 및 사형선고를 받고 자신의 입장을 말하다

소크라테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유죄를 판결 받았다.

그리고 처벌과 관련해서도 벌금을 제안하지만, 사형시켜야 한다는 투표결과에 따라 결국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이에 따라 소크라테스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유죄 투표를 한 사람들과 무죄 투표를 한 사람들을 두고 발언하게 된다.

ㅡ유죄 투표를 한 것은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유죄 투표를 한 자들에게, 그들의 선택이 올바르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즉,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소크라테스는 시민들을 위해서 노력했던 존재이기에, 그 노력을 사형으로 보답한다면, 누가 봐도 올바르다고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ㅡ유죄로 판결이 내가 잘못되었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유죄라고 여기는 이가 많고, 사형을 선고했다고 해도, 이는 자신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발언한다.

즉, 배심원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았기에 자신이 유죄로 취급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자신이 올바르게 재판받지 못했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ㅡ유죄 투표자들에겐 오명과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상황이 배심원의 비위를 맞추지 않아서 그 누구보다 시민을 위해 노력한 사람에게 사형을 내린 상황이라고 언급한다.

따라서 그는 분명 이 재판의 배심원들에게 오명과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ㅡ지혜 검증은 내가 죽는다고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을 죽인다고 하여, 지혜를 검증하려는 젊은이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즉, 젊은이들은 여전히 평가하러 다닐 것이므로, 이런 지적을 하는 이를 사회에서 없앨 것이 아니라, 이런 지적을 받지 않도록 더 훌륭해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ㅡ무죄와 방면에 투표한 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말하다

다음으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죄와 방면에 투표한 이들을 두고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죽음이 좋은 것이라며 네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다.

ㅡ죽어서, 감각을 벗어나거나 영혼의 장소로 간다면, 좋을 것이다

우선 죽음은 감각으로부터 벗어나거나 영혼이 영혼의 장소로 나아가는 것이면 좋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면 감각은 진리에 이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영혼이 자유로울 수 있다면, 오히려 진리의 영역으로 나아가기 쉽기 때문이다.

ㅡ영혼의 장소로 가면, 역사적/신화적 인물들과 만나 밤새 토론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죽어서 영혼의 장소로 나아가는게 맞다면, 앞서 역사적/신화적 인물들과 만날 수도 있고, 그들과 함께 누가 가장 불의한 죽음을 맞이했는지 누가 더 지혜로운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가장 좋은 건 그렇게 토론했을 때, 누가 불만을 가지고 고발하여 심판할 수도 없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ㅡ영혼이 되면, 몸의 욕구로부터 해방되고, 신의 보살핌 속에 있기에 좋을 것이다

그리고 영혼이 된다면, 육체의 욕구들로부터도 해방된다는 점, 그리고 육체를 유지하고 돌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신이 돌보기에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좋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ㅡ다른 위험 앞에선 거리꼈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선 거리낌 없었던 점으로 볼 때, 죽음은 나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제까지 어떤 활동을 할 때, 위험하고 좋지 않아 보이면 말리던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번 재판을 받는 과정에선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는 점에서, 그는 죽음이란 것이 나쁜 것이 아니기에 그랬던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ㅡ내 자녀들이 미덕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내가 그래던 것처럼 지적해달라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자녀들이 미덕보다 돈이나 명예를 추구한다면, 자신이 명망있는 사람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지적해달라고 부탁한다.